서방님이 쓰시던 오래된 철제 스텐드에요..

갓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지고..

몸체만 남아서 덩그러니 있던 녀석..

빈티지 느낌이 나는 것인데.. 색도 많이 떨어진듯

제 모습을 잃어버린 느낌의 스텐드였습니다..

와이어를 이용해 갓을 만들어주고..

핑고 스프레이를 이용해 화이트로 바꿔줬어요..

이젠 다른 모습으로 저희집을 환하게 밝혀줄 예쁜 스텐드..

버리지않고 가지고 있길 잘한듯 합니다..

"나중에 좋은거 있음 꼭 옷 입혀줄께~~"

이 약속 지켰네요 ^^

핑고 베이스 코트 작업을 해줬습니다..

베이스 코트라는건 페인트로 말하자면 젯소같은 것이에요..
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으로 작업시 베이스 코트를 사용하면 원하는 색으로 작업하실 수 있어요..
저처럼 어쩡쩡한 색을 은폐시키기 위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..

베이스 코트는 연노랑빛이 나더라구요.. 젯소를 떠올리면서 흰색이 아닐까 했는데 노랑색이라 이대로 둘까??
잠시 고민도 했습니다.. ^^

베이스코트 작업 후 핑고 화이트로 철제를 칠해줬어요..
말렸다 칠하고 말렸다 칠하고.. 5~6번 작업에 완전 화이트로 탈바꿈 했습니다.. ^^

핑고 작업시에는 15cm 정도 떨어져서 45도 기울여 # 모양이 되도록 뿌려주시면 완벽합니다 ^^

3.0mm 와이어로 스텐드 갓 뻐대를 만들어 줬어요.. 기본 틀로 만드는데도 즉흥으로 하는지라 과정샷을 ;;;

갓 뼈대 위에 핑크 체크 자투리 원단을 씌워주고 윗부분은 덧대어 꿰매기로 고정해 주고..
아랫부분은 와이어 윗쪽으로 홈질해서 주름을 잡아줬습니다..
남은 원단을 가위로 잘라내고 정리해 줬어요..

음.. 봐줄만 하죠? ^^;;

스텐드 윗쪽에 전구 보호망을 씌워주고 보호망을 벌려 안으로 전구를 넣어주세요..
보호망을 닫아주면 됩니다..

이 전구 보호망이있으면 패브릭 조명을 만들때 유용하게 쓰여요..
전구만 꽂아서 흔들리다 패브릭에 닿으면 패브릭이 탈수도 있고 위험하잖아요..
보호망을 씌워주면서 위험을 감소 하는 거에요..

보호망 위로 갓을 씌워주면 끝!!!
봐줄만 한가요? ^^;;

저녁에 잠 안올때 이 스텐드덕분에 시간 때울수 있을듯 해요 ^^
어설프게 리폼하긴 했지만, 핑고 덕분에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던 철제 스텐드가 예쁘게 변신한것만 해도
기분이 너무 좋아요.. 핑고가 도와줘야 할 애들이 줄서 있는데.. 후딱후딱 이쁜 옷 입혀줘야 겠어요 ^^